[작곡가] '발라드 레전드' 오태호

2023. 7. 17. 20:29

오·태·호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90년대 발라드계의 최고의 작사가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날린 대한민국의 레전드급 뮤지션.

기본적으로 작사와 작곡은 물론이거니와 기타리스트로도 빼어난 실력을 겸비하였으며, 개인 정규 앨범도 3집까지 취입한 나름 싱어송라이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작사가 및 작곡가로 더욱 유명한 인물입니다.

1987년 이승환과 함께 아카시아라는 인디밴드로 데뷔 후에, 이듬해에 공중전화라는 소프트록 성향의 밴드에 기타리스트로 몸담았다. 신대철이 주축이었던 메탈컴퍼니 소속의 대표 그룹 시나위에서 신대철이 잠시 공석일 때 그의 기타 세션을 대리해서 담당했고, 신대철 스스로도 라이벌로 생각했을 정도로 기타 연주 실력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작곡가로 전향한 시절에도 이문세 콘서트 투어에서 기타 세션을 담당하면서 그가 작곡가가 되는데에 음악적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이영훈과 조우하여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조용필로부터 기타 세션 제의가 정식으로 들어오기도 했었으나 당시에 얼굴 알려지는 게 싫었던 데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룹 ‘공중전화’의 음반을 만들면서 자작곡이 필요해 곡을 써본 것이 작곡가로서의 발걸음을 딛는 계기가 되었고, 그룹에서 보컬로 함께 활동했던 홍성민에게 '기억날 그 날이 와도'라는 곡을 통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이후 친분이 두터웠던 이승환의 데뷔앨범의 프로듀싱에 비중 있게 참여하였고, 이듬해인 1990년에 앨범이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대히트를 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여 자연스레 작곡에 집중하게 된다.

BY 나무위키